빌 할랄 "脫정보시대는 지식보다 선택"

"정보에만 집착하는 정보화 시대에서 가치ㆍ목표ㆍ지각이 더욱 중요한 시대로 바뀌고 있다. 알고 있는 지식보다 이를 바탕으로 내리는 선택이 훨씬 중요하다."

미래예측 대가 빌 할랄 조지워싱턴대 교수가 23일 세계미래포럼(이사장 이영탁) 주최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제9회 미래경영콘서트'에 참석해 미래 기술혁명을 주제로 강연한다.

할랄 교수는 미래 기술을 예측하고 시장 규모를 가늠한다는 뜻인 테크캐스트(Techcast)로 유명하다.

그는 세계적 전문가 100명과 함께 실시간으로 기술 변화를 전망하는 미래 예측 사이트 '테크캐스트(www.techcast.org)'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새 기술이 등장하면 성장 가능성과 시장 창출 규모, 실현 시기를 구체적으로 예측한다. 기술특허 전문가를 위한 조언자로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할랄 교수는 2~3년 후면 컴퓨터 모니터 속 3차원 영상과 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2016년이면 가상현실에서 사랑을 나누고 2017년에는 실시간 처리 능력을 가진 자동 통역기가 등장할 것으로 믿는다. 그는 지금부터 10년 후인 2020년에 전세계 가구 30%가 인간처럼 생각하고 대화하는 로봇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해 왔다.

할랄 교수는 비즈니스 영역 또한 5~10년 후면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확신한다. 친환경 정보기술산업 같은 창조적 비즈니스가 전세계를 선도할 것이란 이야기다.

빌 할랄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 버클리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현재 조지워싱턴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경영ㆍ기술ㆍ혁신 분야에 정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 앨빈 토플러와 함께 '세계 100대 미래학자'에 뽑힌 바 있다. 그는 미국 통신기업 AT&T부터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아시아개발은행(ADB)을 두루 거치며 수많은 혁신 프로젝트를 각국 정부ㆍ다국적 기업과 수행해 왔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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