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광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24일 금강산지사장과 2∼3명의 직원이 방북하기로 했다"며 "현대아산을 통해 방북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의 '25일 방북'이라는 기존 방침 역시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관례상 금강산 내 사업자들은 일정을 조율해 방북 시기를 정했기 때문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재 협력 업체들과 방북 여부ㆍ일정 등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금강산 지구 내 투자기업은 현대아산을 포함해 한국관광공사와 일연인베스트먼트ㆍ에머슨퍼시픽 등 40여 곳이다. 이들 기업의 총 투자금액은 3598억원에 달한다.
이 중 관광공사는 금강산 관광지구의 온천장과 문화회관을 현대아산으로부터 인수해 운영하고 있고, 온정각 일부 지분을 보유하는 등 900억원대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호텔과 온정각 등에 2263억원을 투자한 상태다.
또한 정부 소유 부동산으로는 6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들여 2008년 완공한 이산가족 면회소가 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금강산 관광지구 내에서 사업자들에게 통지문을 보내 25일 오전 11시까지 금강산 관광지구로 오라고 통보한 바 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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