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전반에 화두로 부상한 '저탄소 녹색성장'은 2030년 이후 실현될 장기과제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아주대 에너지·기후변화연구소와 함께 지난해 8월말~9월초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녹색성장이 장기과제란 응답이 71.9%로 가장 높았다. 반면 중기과제(24.0%)와 단기과제(4.2%)란 응답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특히 녹색성장을 장기 과제로 본 경우 2050년에 실현된다(39.1%)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2100년(17.4%)과 2030년(14.5%)의 순으로 나타났다.
녹색성장의 시기별 목표로 단기(2015년)는 '산업의 오염배출 저감', 중기(2030년)는 '녹색생활', 장기(2050년)는 '녹색경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적 추진에서 중요한 핵심 요소와 측면을 비교ㆍ분석한 결과 개도국보다 선진국, 개인적 소유보다 공동이용, 현 세대보다 미래세대, 현재를 중시하는 국내총생산(GDP) 지표보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ㆍ생태ㆍ경제지표 등이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전문가들은 녹색성장이 적어도 2030년 이후 실현되는 중장기 과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저탄소 녹색성장은 도입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STEPI 홈페이지(www.stepi.re.kr)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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