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광명, 3차 보금자리 후보지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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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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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선정, 최대 3만 가구 추정

보금자리주택지구 3차가 이르면 이달말 발표될 예정이어서 대상지역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012년까지 수도권에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조성, 주택 32만호 건설계획에 따라 매년 두 차례씩 지구를 선정, 발표키로 했다. 올해는 이달말이나 늦어도 4월 초 3차에 이어 9월께 4차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23일 밝혔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현재 환경부, 국방부 등 관련부처 및 해당 지자체와 함께 3차 지구 지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보금자리주택지구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건설하는 서민용주택단지로 2012년까지 수도권에 32만호, 2018년까지 일반 보금자리주택을 포함 150만 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어디?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선정 기준은 서울 도심에서 15~21㎞ 이내, 편리한 대중교통 등이다.

따라서 3차 지구는 2차 지구와 인접한 지역 또는 경기 시흥, 과천, 고양, 광명, 남양주 등 그린벨트 밀집지역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2차 지구는 서울 내곡, 서울 세곡, 부천옥길, 시흥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6곳이다.

특히 과천은 그린벨트 비율이 전체의 90%에 달해 2차지구 지정 때도 유력한 후보지로 예상된 곳이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입지측면에서 과천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이상적인 지역"이라며 "3차지구에 서울 물량이 거의 포함되지 않는다면 강남권과 가까운 과천에 이를 대체할 물량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3차 지구 중 서울 지역 물량은 현재 서울시와 SH공사가 사업을 추진중인 곳이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진다. 하지만 2차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 인근에 해제할 수 있는 그린벨트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규모 및 분양가는?

3차 지구는 규모와 주택공급 물량은 2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4~5곳, 800만㎡ 정도로 예상된다. 3차 지구 전체 주택 공급물량은 4만 가구, 이 중 보금자리주택은 2만8000~3만 가구로 추산된다.

시범지구는 총 4곳 805만㎡에 4만4000가구, 2차 지구는 889만㎡에 5만5000가구 규모이며 시범지구와 2차 지구 모두 서울 도심에서 12∼21㎞ 거리에 있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가구수는 △서울 내곡 5000가구 △서울 세곡2 5000가구 △부천 옥길 8000가구 △시흥 은계 1만2000가구 △구리 갈매 9000가구 △남양주 진건1만6000가구 등 약 5만5000가구다. 3만8000여가구가 공공 분양·임대인 보금자리주택으로 건설되고 이중 사전예약 물량은 1만5000여가구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현재로선 3월 사전예약에 들어간 위례신도시나 오는 4월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2차 지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표준건축비 상승 및 물가 인상 등에 따른 영향으로 2차보다는 약간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분양가는 3.3㎡당 1190만~1280만원이었다. 1차 시범지구 중 서울 강남세곡, 서초우면지구 1030만∼1150만원보다 높은 편이었다.

2차지구의 경우 서울 강남지역은 위례신도시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도권 4개지구는 3.3㎡당 700만~900만원대로 1차 시범지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차도 2차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 하반기 사전예약

국토부 3차 지구를 지정한 뒤 오는 10월께 3차 지구에 건설되는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3차 지구 중 사전예약 대상은 공공분양 주택과 19년 임대, 분납임대 물량의 약 80%로 2차와 비슷한 수준인 1만5000~1만7000 가구 정도로 추정된다.

청약경쟁률의 경우 1, 2차 때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위례신도시까지 보금자리주택지구가 3차례 약 3만여가구 사전예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지역의 경우 물량이 많지 않아 시범지구와 위례신도시, 2차 지구 사전예약 탈락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위례시도시부터 적용된 지역우선공급제도 변경에 따라 서울시민과 경기시민이 50대 50으로 우선 신청권이 주어지므로 경기지역 주민들의 서울지역 청약신청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보금자리주택 서울지역 물량을 노리려면 서둘러야 겠지만 가점이 낮다면 은평뉴타운이나 마곡지구 등을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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