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안가와 내륙에 설치된 군경계용 철책선을 제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인천항과 서북부 경인운하 주변 개발 및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대비해 해안경계 철책선 제거에 따른 대안 마련을 나서기로 했다.
인천에는 영종·용유에 22.2㎞, 강화에 50㎞, 내륙 35.1㎞ 등 모두 107.3㎞에 걸쳐 철책선이 설치돼 있다.
시는 이 가운데 강화도 철책을 제외한 나머지 57.3㎞에 대해 한국군사문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줘 올해 연말까지 현황 조사와 철거에 따른 경계시스템 도입, 시민휴식공간 조성 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지난 1989년부터 2002년까지 군부대와의 협의를 거쳐 철책선 28.4㎞를 철거했었다.
시 관계자는 "국제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 흉물로 남아 있는 철책선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안 철책선을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최신형 경계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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