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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父, 이정수 출전포기 사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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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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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가 최근 2010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이정수 선수의 출전포기에 대해 부상으로 기권한 것이 아니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25일 '쇼트트랙의 디 온리 히어로 안현수' 팬카페에 따르면 안 선수의 아버지는 전날 '이정수 사건의 진실을 알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당시 쇼트트랙선수권대회 개인전 출전과 관련, 코치진과 빙상연맹 부조리를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은 "이정수가 발목에 통증을 느껴 개인 종목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한 빙상연맹의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출전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선수 아버지는 "부상당한 선수가 있으면 다음 순위자가 출전한다고 공지해놓고 4위 김성일 선수 대신 5위 곽윤기 선수를 출전시킨 것은 위범이지만 부상이 아닌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씨는 지난 2006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코치들이 안현수의 1등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며 빙상연맹 부회장과 폭행사건을 일으킨 바 있다.

연맹 측은 지난 18일 "이정수는 올림픽이 끝난 후 발목 통증을 계속 호소해 왔으며 이후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었다"고 설명했으나 "이정수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치뤄진 2010 세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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