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지난 21일 하원에서 넘어온 건강보험개혁법 수정안을 가결했다.
상원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56, 반대 43으로 건보개혁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수정안에는 공화당 소속 의원 40명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고 민주당에서는 블린치 링컨(알래스카), 마크 프라이어(알래스카), 벤 넬슨(네브래스카) 등 3명이 당론을 거슬렀다.
하원은 지난해 12월 상원이 채택한 건강보험개혁법안을 원안 그대로 지난 21일 가결하면서 일부 내용을 보완한 수정안을 함께 채택, 상원으로 넘겼다.
수정안에는 이미 발효된 건보법 가운데 네브래스카주에 특혜를 제공하는 내용을 삭제하는 한편 빈곤층에 대한 건강보험에 주정부의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는 하원이 채택한 이 수정안을 상원에서 그대로 가결처리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공화당 측에서 수정안의 일부 조항이 상원 의사절차에 위배된다고 지적, 해당 조항을 삭제해 표결처리했다.
이에 따라 수정안이 법제화되기 위해서는 하원에서 다시 표결 처리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민주당 하원 지도부는 이날 하원에서 표결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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