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올해 선도 금융그룹 위상 되찾을 것"

강정원 KB금융 부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올해는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공언했다.

강 행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금융위기 속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보였다"며 "올해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금융기관의 민영화와 인수합병 등 금융산업의 구조 개편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통신업 등 다른 업종에서 금융업에 진출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회와 위협이 공존하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위상과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올해 경영전략 방향을 균형성장을 통한 그룹가치 극대화로 정했다. 이를 위해 하나의 회사(One-Firm) 체제 강화, 그룹 포트폴리오 최적화,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영업력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대응능력 강화 등을 4대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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