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SK텔레콤 창사 26주년 기념식에서 정 사장은 “지난해가 차세대 성장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노력한 해였다면 올해는 기업문화를 새롭게 정립하고 성장으로 나아가는 해가 돼야 한다”며 “전 임직원이 맡은 일에 신명과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현재 다양한 산업군의 사업자가 영역을 넘나드는 초경쟁시대에 돌입했다”며 “전 임직원의 위기의식 공유와 역량을 결집해 한마음, 한 뜻으로 경쟁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기업문화 혁신 다짐 한마당’으로 명명된 이날 행사에서 SK텔레콤 임직원들은 △도전정신과 실행력을 갖춘 SK텔레콤을 위한 신명과 열정의 기업문화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모든 구성원이 혼연일체되는 기업문화 △글로벌 ICT 리더라는 비전 달성과 성장·도약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정 사장은 “오늘 행사는 CEO로 취임한 직후부터 생각했던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하나로 단합될 수 있는 조직문화가 빠르게 자리잡아야 회사가 추진 중인 IPE사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며 글로벌 ICT 리더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구성원과의 대화를 통해 ‘열정’과 ‘신명’, ‘소통’으로 ICT산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끊임없이 주문하는 한편 20여 차례에 걸친 기업문화 관련 회의를 개최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적합한 조직문화 혁신에 매진해 왔다.
이번 기념식은 4500여 명의 SK텔레콤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전사 규모 행사로 지난 2002년 신세기통신 합병에 따라 양사 임직원의 화합과 향후 비전 공유를 위한 ‘한마음 결의대회’를 개최한 이후 8년 만에 열린 것이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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