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는 외국인 순매수가 몰리면서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해외주식펀드는 4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도의 기준금리 인상과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향이 악재로 작용했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6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일반주식펀드(471개)의 주간 수익률은 1.15%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4개)가 0.94%로 높은 성과를 냈다. 중소형주펀드(17개)와 배당주식펀드(43개)는 각각 0.76%, 0.73%로 양호했다.
펀드별로는 대형주 강세에 IT, 자동차 관련 펀드 및 그룹주 펀드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았다.
현대차그룹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이 4.65%로 주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이어 KRX반도체 지수가 3.69% 상승하면서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과 '미래에셋맵스TIGER SEMICON 상장지수(주식)'가 각각 3.65%, 3.62%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펀드는 4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31%로 저조한 수익률을 냈다. 유럽국가 재정위기로 유로가 약세를 보인 반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품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관련주식펀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브라질펀드(21개)와 러시아펀드(20개)가 각각 -2.85%, -2.57%로 가장 낮았다.
엔화약세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인 일본펀드(44개)는 0.61% 상승했다. 인도펀드(24개)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0.13% 성과를 냈다.
상품별로는 '산은동남아듀얼코어 자[주식]A'와 'KB MENA 자(주식)A'가 1.70%로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러나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와 'IBK골드마이닝자A[주식]'는 각각 -5.22%, -5.06%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채권시장은 재정부의 출구전략 발언으로 강세 추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채권시장 만기간 장세가 차별화되면서 일반채권펀드(42개)는 0.06%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듀레이션(잔존만기)이 긴 중기 채권펀드(26개)는 -0.15%, 우량채권펀드(13개)는 -0.02%로 하락했다. 초단기채권펀드(4개)와 하이일드 채권펀드(11개)는 각각 0.08%, 0.15%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1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6개)는 각각 0.55%와 0.32%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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