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과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27일 오후 열린 조합의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코오롱건설이 부개인우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냈다.
지하 2층·지상 22층~30층 규모 공동주택 9개동(총 770가구)을 짓는 이번 재개발 사업을 위한 수주전에서는 코오롱건설을 비롯해 계룡건설산업, KCC건설 등이 경쟁을 벌였다.
코오롱은 ㎡당 공사비 369만원, 이사비 150만원, 기본이주비 1억원, 조합원 계약금 10%(중도금 60%·잔금 30%)의 조건을 제시했다.
고배를 마신 계룡 및 KCC는 공사비 각 371만4000원·367만9000원, 이사비 각 150만원·100만원, 기본이주비 1억원, 조합원 계약금 20%(중도금 60%·잔금 20%) 등을 제시했다.
코오롱은 KCC보다 ㎡당 공사비가 높았으나 차이가 크지 않았고, 지역난방 무료 설치 등을 약속해 이번 총회는 시작 전부터 코오롱 측의 무난한 수주가 점쳐졌다.
코오롱은 이번 수주가 지난 2009년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신현주공(대림산업 공동·2003년 6월 수주) 이래 다섯번째로 인천 재건축·재개발 시공권을 획득한 경우다.
신현주공아파트 재건축과 주안3구역 재개발(GS건설 공동·2008년 5월 수주), 부개3구역 재개발(2009년 2월 수주), 산곡5구역 재개발(금호산업 공동·2009년 5월 수주)이 그 동안 코오롱이 인천 지역에서 수주한 재건축·재개발 공사이다.
한편 부개인우구역은, 구역 서측 부개삼이구역과 함께 약 3000여 세대의 대규모의 개발이 될 것으로 예상돼, 일대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조합원 중 '비대위' 등으로 활동하는 반대세력이 없어, 빠른 사업절차 진행을 보이고 있다.
북측과 동측에 각각 부개주공5단지·부개주공7단지가 있으며 부개역(경인선) 및 부평시장역(인천1호선)과 1km 정도 떨어져 있다. 부광초·부흥초·부평동중·부평여중·부개고·부흥고·부개여고 등 여러 학교가 인접해 있고 공원도 가깝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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