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에서 구조돼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중인 44명 장병은 대부분 건강한 상태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수도병원측은 29일 “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다친 부상자가 없어 다행”이라며 “입원한 장병들이 최대한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부상자들을 면회한 이연규 하사의 어머니 등 부상자 가족들도 “부상자들이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 건강해 보였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등 침몰사고 후유증으로 치료받는 부상자는 아직 없다며 장병들의 정신상태도 양호하다고 전했다.
전날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의 장병 면담을 거부한 수도병원은 부상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가족과 의료진 외의 면담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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