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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2월 이후 경기·고용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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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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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2월 이후부터는 경기, 고용 등 거시지표의 개선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표준협회 조찬 강연에 참석해 "종합적으로 볼 때 내수와 수출이 지금 추세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당초 예상했던 올해 5%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비는 2월부터 양호한 소비심리 등을 감안할 때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설비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점차 개선돼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출은 주요 수출대상국인 미국, 중국 등의 경기회복세로 미루어 증가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장관은 "고용은 아직 부진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고 고용증대 프로그램들이 시작되고 있어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물가는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이 높지 않아 2%대의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관련해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높이려면 재정, 통화 등 거시정책의 안정적 운용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금융 부문에 대한 미시건전성 감독 뿐만 아니라 거시건전성 감독 기능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부채 문제가 금융권 전반의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채권단 중심의 상시 기업구조조정을 실시하고 금융권의 부실채권도 조속히 정리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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