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G이노텍이 가전제품 표면에 꽃 패턴등을 새긴 포토에칭기술로 iF 디자인 어워드서 본상을 수상했다. |
LG이노텍은 최근 가전제품 표면에 포토에칭기술을 적용한 외장재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2010 iF 디자인 어워드' 에서 소재 부문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포토에칭은 금속 표면에 빛을 노출해 자외선을 받은 부분과 받지 않은 부분으로 분리하고 이를 부식시킨다. 매우 정확하고 섬세한 패턴을 형성할 수 있어 첨단 부품의 미세한 회로를 새기는 데 사용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이 기술을 유리·스테인레스·필름 등에 활용, 세계 최초로 TV·냉장고 등의 표면에 나노 및 마이크론 단위의 정밀하고 섬세한 선을 새겨 외관의 세련미를 첨가했다.
특히 하상림의 꽃 패턴으로 유명한 LG전자 샤인 냉장고에 적용된 공법은 스테인레스에 미세 선폭과 각도를 부여해 그라데이션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패널 위에 강화 유리를 특수접합공법으로 마감해 디자인의 음영 질감과 입체감을 그대로 유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수상이 LG이노텍 포토에칭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제품신뢰도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가전용 외장재뿐 아니라 건축 내·외장재, 가구 외장 등 인테리어 시장과 더불어 글로벌 가전 시장에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들은 오는 4월 19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MATERIAL TRENDS'에 전시될 예정이며 iF 웹 갤러리(http://www.ifdesign.de)를 통해 인터넷 전시도 병행한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