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G20 정상회의 장소로 유력한 삼성동 코엑스 일대에 국내 최초로 '하수 악취 저감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하수관에 측정설비를 설치하고 악취농도가 증가하면 악취저감 산화제를 자동 투입해 하수악취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산화제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이 0.05% 농도로 사용되며 세정수와 같이 살포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는 4월부터 총 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해 △코엑스 주변(측정시스템 4개소, 투입시스템 5개소) △ 국기원 주변(측정시스템 2개소, 투입시스템 3개소) △로데오거리(측정시스템 2개소, 투입시스템 3개소) △구청 치수방재과 등에 관제시스템을 설치한다.
5월부터는 30억원의 추경예산과 국비를 통해 리츠칼튼호텔·르네상스호텔 주변에 추가로 설치된다.
구 관계자는 "'하수 악취 저감 시스템'이 G20 정상과 외국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의 불편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다한다"며 "앞으로 이 시스템을 구 전역으로 확대 설치해 '냄새 없는 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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