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50억 유로어치 7년물 국채 발행

29일(현지시간) 그리스 재무부 산하 국채관리기관(PDMA)이 7년 만기 국채 50억 유로 어치를 5.9% 발행금리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리스는 일부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이날 투자자들이 내놓은 사자 주문은 발행계획 물량을 조금 넘는 66억 유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채 발행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이 'IMF 개입 + 양자 지원' 방식의 그리스 지원안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어서 투자자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렸다.

발행 조건이 직전 두 차례에 비해선 다소 나아졌지만 유로존 합의에도 그리스 정부의 조달비용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는 게 채권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다만 조달금리는 동일한 독일 국채 금리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실제 이 같은 조달금리는 기준금리(mid-swap rate)에 비해 3.1%의 가산 금리가 붙은 수준이다.

그리스는 이번 국채 매각을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 ING, 소시에떼 제너럴, 알파 뱅크, 엠포리키 뱅크 등 5곳을 자문사로 선정했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