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투자자들이 내놓은 사자 주문은 발행계획 물량을 조금 넘는 66억 유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채 발행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이 'IMF 개입 + 양자 지원' 방식의 그리스 지원안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어서 투자자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렸다.
발행 조건이 직전 두 차례에 비해선 다소 나아졌지만 유로존 합의에도 그리스 정부의 조달비용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는 게 채권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다만 조달금리는 동일한 독일 국채 금리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실제 이 같은 조달금리는 기준금리(mid-swap rate)에 비해 3.1%의 가산 금리가 붙은 수준이다.
그리스는 이번 국채 매각을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 ING, 소시에떼 제너럴, 알파 뱅크, 엠포리키 뱅크 등 5곳을 자문사로 선정했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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