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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간부급 노조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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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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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기존 노동조합 외에 부장급 직원들로 구성된 제3노조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거래소에 따르면 노조위원장 출신의 K모 부장을 중심으로 직책이 없는 부장급 직원 20여명이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장급 직원들이 이례적으로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신임 이사장 취임 후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봉수 이사장은 올해 초 정원 10% 감축과 간부직 비율 축소 등 개혁안을 제시했고, 올해 초 본부장보 이상 임원 절반의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또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경영지원본부와 유가증권시장본부를 제외한 나머지 본부의 집행간부 정원을 3명에서 2명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인사 때 보직을 받지 못한 부장급 직원들이 이번에 감원 대상이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노조를 조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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