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30일 유통업종에 대해 실적 동력이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롯데쇼핑·현대백화점·CJ오쇼핑·GS홈쇼핑 등 유통 5개사 합산 1분기 실적은 둔화될 것"이라며 "유통업지수는 소비경기와 동행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 소비경기 하락 시 시장을 상회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유통 5개사 합산 매출액은 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6229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3월 동일 점포 성장률은 전년대비 백화점이 7%, 할인점이 3%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통산업 실적 동력이 둔화되는 것은 역기저효과와 경기하락 때문이다"며 "국내 유통산업의 장기성장률은 3~5%에 불과한데 이런 저성장 단계에선 기저효과가 유통업체 동일점포 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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