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a] "아이폰 이후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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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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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우 팬택계열 중앙연구소장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이번 팬택의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 이후에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될 것이다. 타사보다 스마트폰 개발이 1년 이상 늦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개발에 나섰기 때문에 좋은 평가가 기대된다."

팬택계열에서 휴대폰 개발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이준우(사진) 팬택 중앙연구소장(전무)은 내달 출시 예정인 첫 안드로이드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동안 팬택은 스마트폰 개발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이유는 스마트폰이 일반폰에 비해 개발비가 많이 드는데다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전무는 "팬택은 오픈시장보다 이동통신사 요구에 따라 휴대폰을 개발·제조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적일 수 없었다"며 "운영체제(OS)에 대한 확신도 없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 모바일 이후에 어떤 OS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지난 1년 동안 안드로이드폰 개발에 집중했다.

이번 팬택의 안드로이드폰은 이통사의 요구에 상관 없이 자체적으로 개발된 스마트폰으로 SK텔레콤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팬택의 첫 안드로이드폰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1GHz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인 2.1버전을 탑재했다.

우선 국내향으로 출시하고 해외의 경우 사업자별 요구사항이 있어 향후 수출향 제품을 별도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전무는 "올해 국내·외에서 10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으로 모두 안드로이드폰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는 멀티 OS 스마트폰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택은 이통사 요구에 맞는 스마트폰 개발을 기본으로 향후 오픈시장을 겨냥한 스마트폰 개발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 전무는 "스마트폰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기능·사양에 중점을 두고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채택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해외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무는 "해외에서는 스마트폰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그동안 사업자들에 의해 막혔던 개발과 공유라는 사용자들의 욕구가 봇물이 터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앞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말 아이폰 도입을 계기로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은 대세와 흐름에 뒤쳐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트렌드가 당분간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또 스마트폰 시장이 전체 휴대폰 시장에 35% 정도를 차지하는 시점에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는 결국 이통사들의 수익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정한 시점에서 이통사들이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컨트롤 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성장도 한계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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