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코스피가 1700선을 탈환한데다 향후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펀드 환매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금액은 모두 1조4307억원이다.
특히 최근 사흘연속 환매 강도가 높아지면서 매일 1500억원 안팎의 자금이 유출됐다.
지난 2월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되면서 7356억원 순유입으로 돌아섰지만, 이달 들어 코스피가 1600선 중반을 넘어서자 자금 유출 규모도 커진 것이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공모주식형을 기준으로 보면 3월 들어 설정액이 1조2049억원 감소해 개인투자자들의 환매가 커지고 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있어 추세훼손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따라서 향후 환매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