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훈 LG CNS 사장이 올 초 임원 워크숍에서 중점 추진 과제 등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
올 초 LG CNS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김대훈 사장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 3개월여가 지났지만 아직 특별한 대외 활동이나 새로운 사업 계획 등에 대한 발표가 없기 때문이다.
주요 IT서비스 업체의 신임 CEO들이 일반적으로 취임 초 새로운 사업 비전이나 경영 방침을 밝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30일 LG CNS 관계자에 따르면 김 사장은 현재 사업 현황과 경영 계획 수립 등에 내부 조직을 챙기는데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급변하는 IT서비스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조직의 운용 방안에 대한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지난 1994년 컨설팅부문 본부장부터 LG CNS에 15년 이상 근무했지만 CEO직은 이번 이 처음이다.
따라서 내부에서 조직 관리 기법과 리더십 등 CEO 업무를 익히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임직원 워크숍과 팀장 미팅, 임직원 세미나 등을 잇따라 열면서 경영자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 사장은 취임 초인 지난 1월 29일 임원 워크숍을 통해 LG엔시스, BnE, 유세스파트너스 등 자회사들과 결속을 다지고 중점 추진 과제를 점검했다.
또 이 워크숍에서 김 사장은 임원들과 함께 '변화하는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도 벌였다.
이 외에도 주요 사업 부문별 팀장들과 정기·비정기적으로 미팅을 갖고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성공사례'나 '장수하는 기업의 성공한 경영전략' 등을 공유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같은 임직원 워크숍과 팀장 미팅 등을 통해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한 성장 기반 조성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한 일등 경쟁력 확보 △인간 존중의 조직 문화 활성화 등을 선정했다.
LG CNS 관계자는 "LG CNS는 현재 올해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임직원 및 실무담당자이 조율하고 있는 중으로 조만간 외부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사업 성과를 이끌기 위한 치밀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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