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29일 평양서 中대사 접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9일 평양에서 류훙차이 신임 주북 중국대사를 만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인 김정일 위원장이 29일 류 신임 대사를 만나 환담과 함께 만찬을 베풀었다면서 함께 찍은 사진도 게재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류 대사와 함께 화기애애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환담을 진행했다면서 류 대사는 후진타오 주석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했고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과 중국의 우호 관계는 양국 선대 혁명가들이 손수 맺어 키워온 것"이라면서 "역사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반드시 한단계 더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찬에는 북한 측에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김영일 당 국제부장 등이 배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전날 김 위원장과 류 대사의 면담 및 만찬 소식을 전했으나 구체적인 환담 및 만찬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었다.

김 위원장이 29일 류 대사를 만난 장소가 평양이란 사실은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공개된 것이라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 위원장이 중국 접경지역인 평안북도 천마전기기계공장과 대흥산기계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해 중국 방문이 곧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구체적인 장소를 밝히지 않은 채 김 위원장이 국립교향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해 평안북도에서 관람했을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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