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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명중 8명 '다이어트 위해 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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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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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8명은 다이어트를 위해 굶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림한의원 한방다이어트팀이 지난 1월부터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20~40대 여성 1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이어트 의식조사 전화설문결과 총 78%(977명/하루1~2끼)가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 1~2끼'만 먹고 있다고 답했다.

하루 식사 횟수를 묻는 질문에 '하루 2끼 먹는다'가 65.7%(821명)로 가장 많았고 '하루 1끼 먹는다'도 12.5%(156명)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3끼 다 먹는다'는 21.8%(273명)에 불과해 다이어트를 위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 조절과 함께 병행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헬스클럽이나 집주변에서 운동한다'라고 답한 사람이 절반에 가까운 52.9%(661명)를 차지했고 '다이어트보조제를 복용한다'도 34.9%(436명)로 나타났다. 또 '수술 등 물리적방법으로'도 9.2%(115명)를 차지해 과거에 비해 보다 적극적인 다이어트방법을 선택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다이어트를 하는 목적에 대해서는 '가족이나 직장 등 대인관계 자신감회복'이라고 답한 사람이 54.9%(686명), '옷입기 등 실제 생활의 불편함해소'가 26.8%(335명), '성인병예방 등 건강상의 이유'가 10.6%(132명)으로 조사돼 여성들의 다이어트 목적이 건강의 측면보다는 사회생활적인 측면이 강한것으로 분석됐다.

규림한의원 한방다이어트팀 성호영 원장은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점차 활발해지면서 다이어트가 건강의 목적에서 사회적 목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방법은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하는 만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올바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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