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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보금자리) 광명 등 5곳 거래시장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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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3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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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등 수도권 서남부 5곳이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으나 현지 부동산 실거래 시장은 잠잠하기만 하다. 시범·1차 지구 발표때의 해당 지역 일부의 가격과 거래가 들먹이었던 것과는 다르다.

국토부가 서울 도심권과 20km 이내의 지역을 선정했다고는 하지만 서울 강남권 등 요지를 벗어나 외곽에 위치하는 데다,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으로 인해 투자차익을 기대할 수 없는 등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항동과 광명시흥, 성남고등 등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인근의 부동산시장은 거래도 한산한 가운데 문의도 뜸한 실정이다. 특히 기존 아파트의 경우에는 보금자리지구 지정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항동 현대홈타운스위트 아파트 105㎡는 현재 3억8000만~4억2500만원 △125㎡는 4억2500만~5억2000만원 △138㎡는 4억7000만~5억5000만원 등이다. 

H공인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매물 적체는 계속되는 반면 보금자리지구 지정 소식에도 변동폭은 거의 없고 문의 조차 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 구월지구 인근의 구월동·관교동 지역은 오히려 지난해 말에 비해 2000만~3000만원까지 하락하는 모습이다. 지정부지 서측의 도보 거리에 위치한 관교동 풍림아파트 115㎡는 2억8000만~3억원, 삼환아파트 158㎡ 3억6000만~3억8000만원 선이다.

성남 고등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전매가능 아파트 단지인 분당신도시 야탑동 장미마을 동부코오롱아파트의 경우 △76㎡ 3억2000만~4억1000만원 △89㎡ 4억2000만~5억 △105㎡ 5억~6억 선이다. 작년 말 대비 소폭 오른 추세이다.

하지만 J공인 관계자는 "작년 말 대비 소폭 오른 것은 '판교 업무지구 개별 회사 입주에 따른 수요'와 '서울 강남·잠실 권역 재건축으로 인한 수요' 등 수요 증대 때문에 오른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이번 3차 보금자리지구 중 가장 큰 곳은 가장 대규모로 지정된 광명시흥지구의 경우 일대 거래는 뚝 끊기며 싸늘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구 인근 주민들은 걱정하는 모습이다.

현재 옥길동·노온사동·학온동 등 광명 서부지역의 경우 맹지나 옥길동 산골짜기 지역의 땅값이 70만~90만원이며 대로변이 250만~300만원이다. 통상 100만~150만원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광명 P공인 관계자는 "본래 '저렴한 이미지'의 광명이 최근 철산동과 하안동을 중심으로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온다는 소문에 일대 부녀회가 크게 걱정하고 있다"라며 "이 지역이 보금자리주택이 된다는 것은 일찌감치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땅을 알아보려는 수요는 거의 없었다. 오늘 오전에도 일부 사람들이 여러 부동산을 다닌다는 말이 있었다. 다만 '평균가보다 싼 부지'를 찾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권영은·이준혁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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