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텔레콤이 800·900MHz 저대역 주파수 할당을 받으면 적극적인 차세대망 조기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LG텔레콤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주파수 할당 신청서와 주파수 이용계획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공식 제출했다.
주파수 이용계획서는 요약본과 신청법인에 대한 기본사항, 영업계획서, 기술계획서 등 4권으로 325페이지 분량에 달한다.
통합LG텔레콤은 현재 가입자수와 데이터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1.8GHz 대역의 20MHz(양방향 기준)만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주도적인 차세대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해 저대역 주파수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신청 배경을 밝혔다.
800MHz나 900MHz 중 하나의 저대역 주파수를 할당받게 되면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적합하고 진화된 기술 방식을 채택, 적극적인 투자로 조기에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하반기부터는 국내에서 가장 빨리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2013년 하반기에는 전국 상용서비스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이동통신을 선도하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PVP(Personal Value Provider)로 도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통합LG텔레콤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2G·3G는 물론 차세대 이동통신인 4G까지 한대의 장비에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형 기지국을 개발해 현재 1000여개를 구축했고 올해까지 1800여개를 증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기술표준 채택과 관련해 통합LG텔레콤은 단말 수급의 경쟁력, 네트워크 장비 조달의 경제성 등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기술방식을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통합LG텔레콤은 "저대역 주파수 확보시 적극적인 투자로 새로운 이동통신 시장 창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투자를 통해 휴대폰과 네트워크 장비 및 부품업계, 그리고 콘텐츠업체 등 관련통신산업 전반의 발전과 서비스 개발을 주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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