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 "금융산업 재편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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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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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우리금융 민영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금융산업 재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 창립 9주년 기념사에서 "정부는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상반기 중 민영화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금융 민영화와 금융산업 재편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든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를 우리금융이 글로벌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본격적인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해외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함께 경우에 따라선 현지 금융회사와의 전략적 제휴와 인수·합병(M&A)을 통해 현지역량을 보완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적극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금융의 자본 및 조달구조, 자산구조가 새로운 규제에 적합한지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이 9년전 부실금융회사의 집합체에서 현재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거듭났듯이 10년 후에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 이름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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