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의 올해 임원 숫자는 전체 직원의 약 1%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고문과 사외이사 등을 제외한 자사의 전체 임원수는 8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 국내 직원 8만5085명 중 1.02%다. 직원 100명당 1명의 임원이 있는 셈. 2008년 782명에 비해 80명 이상 늘었다. 또 1700여명인 삼성그룹 전체 임원 중 절반이 넘는다.
지난달 24일 전격 경영복귀를 선언한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김순택 부회장(신사업추진단장) 등 2명의 부회장도 임원에 포함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원숫자에 포함되던 고문이 올해는 제외되고 특수업무를 계약으로 맡고 있는 임원들이 포함되는 등 차이는 있지만 2008년 말에 비하면 임원수가 상당수 늘어났다"며 "이는 지난해 실적호조에 따른 것으로 리더십과 책임감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경영방향도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임원이 재직중이다.
지난해 말 LG전자의 임원은 274명이었다. 250명이었던 2008년 말보다 10%가량 증가했다. 또 이는 국내 직원 2만9554명 대비 약 0.9%에 해당하는 수치다.
회사측은 지난해 말 단행된 임원인사가 올해 1월1일자로 시행된 것을 감안하면 현재 임원수는 280여명 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감혜림 기자 kam8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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