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금융 개혁안 조속한 처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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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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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4일(현지시간) 의회가 조속한 시일내로 금융규제 개혁법안을 처리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로런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NEC)의장은 이날 CNN의 '스테이트오브유니엄'과 ABC의 '디스위크'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일부 경제회복 조짐에도 "여전히 갈 길은 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16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어나 3년만에 고용이 최대로 증가했다"면서도 "여전히 갈 길은 멀고 경제회생을 위해서 긴급처방이 필요하다"며 의회의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가 일자리 창출과 실업 감소라며 과감한 금융개혁은 경제회생을 위한 보다 확실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서머스 의장은 강조했다.

서머스 의장은 또 "금융개혁 입법이 이뤄지겠지만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융계가 금융개혁을 막기 위해 상하원 의원별로 엄청난 로비자금을 동원한 '맨투맨'식 로비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상원 금융위를 통과한 소비자금융보호기구 설치와 금융안정감독위원회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금융규제 개혁법안이 향후 2주일내에 상원에서 처리돼 내달까지 발효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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