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과 비대위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경기도 수원 팔달10구역(115-9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위한 시공사 선정이 결국 연기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수원팔달10구역은 당초 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가 예정됐으나 비대위측에서 신청한 '총회금지 가처분'이 지난 1일 결정되면서 이날 총회를 열지 못했다.
한 조합원은 "총회 가처분 결정으로 예정됐던 총회가 열리지 못했다"며 "다음달 다시 총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얘기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언제 확정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설립인가를 받은 팔달10구역은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지난 3월 2일 입찰서류 접수를 받았다. 응찰사는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코오롱건설 등 3개 컨소시엄이었다.
하지만 이날 대의원 회의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시공사를 '짜맞추기식'으로 선정한다며 반발, 조합과 비대위 간의 갈등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비대위는 책임시공과 브랜드 가치가 있는 단일 시공사를 선정하자며 일반경쟁으로 재입찰하자고 요구한 반면 조합은 대의원대회에서 의결된 사안을 변경할 수 없다며 총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팔달10구역은 팔달구 인계동 847-3번지 일대 17만㎡에 26층 높이의 아파트 29개동 2450가구가 들어서는 수원 지역 재개발 가운데 2번째 큰 규모로 추정사업비는 4000억원에 이른다.
또 수원역이 차량 10분거리이며 수원시청과 가까이 있어 입지가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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