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가 올 상반기 실적 잔치가 예상되는 등 화려한 봄날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업계는 올 들어 1분기 정유 실적이 턴어라운드로 접어들고 석유화학도 대폭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유업계는 올해 1분기 세계경기회복에 따른 역내외 석유수요증대와 세계적 정기보수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호조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에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이 정유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올해 영업실적이 1분기부터 조금씩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SK에너지가 업황 호전에 따른 정유부문 흑자 전환으로 1분기에는 30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올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4021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GS칼텍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13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분기에 비해 영업실적은 둔화됐으나 실질적인 실적은 다소 호전했다는 분석이다. 에쓰오일의 경우 1분기에 109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에 비해 흑자전환을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은 중국 중심 역내 수요 호조가 지속되는 데다 중동 등 신규증설 가동이 지난 2월부터 지연되면서 호조세를 맞고 있다. LG화학과 한화케미칼, 호남석유화학 등의 실적 두각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LG화학은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57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은 중국 중심 역내 수요 호조가 지속되는 한편 정보전자소재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동계올림픽 등 LCD업황 호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 아울러 2차전지도 노키아, HP, 델 등 주요 고객사의 판매물량 증대로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다.
한화 케미칼도 1분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이다.
호남석유화학은 1분기에 23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과 마진이 강세를 보인데다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의 기초유분 강세로 주력 제품의 수익성이 더욱 좋아졌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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