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證 "올 2분기 코스피 1900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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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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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5일 올 2분기 코스피가 190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4월 중 예상치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 증시 방향성을 기존 '조정'에서 '상승' 의견으로 변경한다"며 "1분기에 연간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하며 2분기에는 강한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상반기 금융시장이 조정을 받을 것이란 기존 전망은 수정한 것이다. 강 팀장은 특히 "최근 경기선행지수 하락은 경기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조정"이라며 "경기모멘텀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선진국의 출구전략 지연,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달부터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유입되고 연기금 등이 진입하면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국내주식형 펀드의 환매 압력이 상승 속도를 저해할 수 있지만 상승 추세를 훼손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망 업종으론 반도체ㆍ자동차 부품과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운송ㆍ중공업ㆍ기계, 가치평가 매력이 큰 은행 등을 꼽았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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