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 9회 정석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아랫줄 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이 졸업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직원들에게 평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한진그룹 사내 기술대학 ‘정석대학’이 올해로 9회째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진그룹은 6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한진학원 이사장)을 비롯 이본수 인하대학교 총장, 여준구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박춘배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9회 정석대학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조양호 회장은 이날 학위수여식사에서 “한진그룹이 세계 최고의 수송물류 그룹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특히 직원들의 우수한 자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졸업생 여러분들이 도전정신으로 자신과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더욱 정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양호 회장은 매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정석대학은 ‘평생교육’, ‘우수인재 양성’이라는 한진그룹의 기업 이념에 따라 지난 198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사내 대학 ‘한진산업대학’을 모태로 한다.
한진그룹은 지난 1999년 4월 학교법인 한진학원을 설립해 같은 해 8월 정부로부터 학위 인정 사내 기술대학으로 인가를 받았으며 2000년 ‘정석대학’을 개교했다.
정석대학은 2002년 95명의 첫 졸업생 이후 올해까지 총 806명이 학사모를 썼으며 전신인 ‘한진산업대학’ 졸업생 2429명을 포함해 총 323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
일반대학 과정에 해당하는 ‘학사학위’(경영학, 산업공학, 항공시스템공학)와 전문대학과정인 ‘전문학사학위’(항공시스템공학)등 4개 과정을 2년제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정석대학은 학사과정 64명, 전문학사과정 17명 등 총 8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 수석 졸업은 학점 4.5만점에 4.47점을 기록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정경식 대리(41∙학사학위과정 항공시스템공학과)가 차지했다.
정 대리는 “한 자라도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대학에서 쌓은 지식을 현업인 항공기 정비에 접목시켜 업무 능력과 성과를 더욱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정석대학 운영비 및 재학생 학비 전액을 무료 지원하고 있으며 졸업생에게는 성적에 따라 1~2호봉씩 승급 혜택을 주는 등 기업 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app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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