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인, 새 협력의 100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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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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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경제인들이 오해와 갈등으로 점철된 지난 100년을 넘어 새로운 협력의 100년을 준비한다.
 
한일경제협회와 일본 일한경제협회는 공동으로 오는 15~17일 일본 오카야마현(縣)에서 동아시아 경제연대와 환경 경영을 주제로 한일경제인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는 조석래 한일경제협회 회장과 이이지마 히데타네 일한경제협회 회장을 비롯해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한국에선 서울국제포럼 이사장을 맡고있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과 이경태 국제무역연구원 원장도 각각 신산업무역회의 제안과 발표에 나선다. 이밖에 지식경제부 및 산하 연구기관 관계자와 삼성물산 등 주요 사기업 인사들이 참석해 일본 경제계 인사들과 만남을 갖는다. 
 
일본 측에서는 이시이 마사히로 오카야마현 현지사가 직접 축사를 맡아 이번 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 △미츠비시종합연구소 고미야마 히로시 이사장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카와이 마사히로 소장 △아소라파쥬시멘트 아소 유타카 사장 △노무라 연구소 다카다 노부아키 부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동아시아 경제연대(공동체)와 한일관계’, ‘금후의 환경경영과 그린 비즈니스의 전개와 전망’ 등을 주제로 논의한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 경제공동체에 대한 규정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교감을 나눈다. 또한 동아시아 시장에서 한일 양국의 협력 방안을 간구한다.
 
친환경 경영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다. 기후변화협약(코펜하겐 합의서)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양국의 ‘그린 파트너십’ 구상과 구체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양측은 행사 첫날인 15일 공동으로 환영리셉션을 개최해 양국 경제계 인사들의 친분을 도모하는 자리를 갖는다. 각 기업의 대표들과 정계 인사들의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향후 양국 경제협력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17일 폐회식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로 해 단순한 경제인들의 모임을 넘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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