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나노 시티' 선포
삼성전자 나노 시티 시흥 캠퍼스 전경.
삼성전자가 수원사업장 '삼성 디지털 시티 프로젝트'에 이어 반도체사업장에서도 '꿈의 일터' 만들기에 나선다.
6일 삼성전자는 기흥사업장에서 반도체사업부 권오현사장과 1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나노 시티'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기흥·화성·온양 등 반도체사업장을 감성과 활력이 넘치는 대학캠퍼스와 같이 변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나노 시티는 미세 초정밀 반도체를 생산하는 글로벌 첨단기업의 의미를 갖고 있다. 사업장 이름도 캠퍼스로 불린다.
권 사장은 "임직원들의 비전·활력·자부심을 높여 반도체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고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창조하기 위한 체계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세계 1등 위상에 걸맞게 △자부심 넘치는 인프라 △활력이 충만한 스마트하고 소프트한 조직문화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 비전을 제공하는 열린 인사제도를 구현해 보람과 긍지가 넘치는 창조적 일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나노 시티' 생산라인 외관을 감성적 컬러와 그래픽으로 바꾼다. 공업단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캠퍼스 환경으로 변모하기 위한 것. 각 캠퍼스 건물과 도로의 명칭도 임직원들의 여론을 수렴해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캠퍼스에 노천카페와 이동 갤러리, 임직원 가족 피크닉 공간, 친환경 웰빙 산책로를 조성하한다. 도너츠·베이커리·아이스크림 등 신세대 기호에 맞는 전문점들이 들어선다. 사내 식당 환경을 개선해 식사와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기숙사 편의점 등 생활시설을 확대한다.
문화 역시 업그레이드 된다. 업무의 간소화와 스피드화를 위한 페이퍼리스(Paperless) 회의를 전 캠퍼스로 확대한다. 또 문화공연·감성세미나 개최, 지역사회공헌·해외후원 등 임직원들의 문화와 감성,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늘린다.
이 밖에도 △임직원의 글로벌 역량 향상 △업무분야별 스페셜리스트 육성 △자발적 경력개발 지원 시스템 개발 등 창조적 열린 인사제도를 실천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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