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천안아산역 바로 앞 땅에 "온천수 펑펑"

  • 천안아산역, 펜타포트 복합개발 사업부지 바로 앞

KTX 정차역인 천안아산역 인근에 온천수가 발견되면서 펜타포트 복합개발 등 주변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6일 천안시는 서북구 불당동 천안아산역 출입구 바로 앞 업무 2지구의 사업시행자인 R&T글로벌이 발견한 지하수에 대해 '온천수 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개발 온천수의 최고온도는 섭씨 32.6도이다. 더불어 1일 쓸 수 있는 수량은 407톤으로, 1일 3000명 이상 사용 가능한 수량이다. 알칼리성 함유황 온천으로 나트륨 및 염소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온천 허가기준은 '자연용출상태의 수온(심저온도)가 섭씨 25.0도 이상' 및 '72시간 동안 300톤의 물을 뽑을 때의 수위 변동이 100m 이하'이어야 한다. 기준에 따르면 업무2지구 부지에 발견된 물은 온천수가 맞다. 천안시도 기준에 의거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온천 개발은 어렵지 않다. 수맥조사, 온천지구 고시, 법령저촉여부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쳤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온천공보호구역' 승인을 받으면 온천수를 뽑을 수 있다. 따라서 아산 펜타포트 복합개발사업지에 인접한 이 일대의 온천 개발 여부가 주목된다.

우선 시는 해당 지역이 '업무지구'임을 감안, 온천부지 소유자 측에서 개발 의향을 표한다 해도 실제 개발까지는 일정시일 지체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침체된 천안 서부권 개발을 고려해, 개발 신청이 들어오면 최대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지소유자인 R&T글로벌 측은 향후 개발계획에 대한 문의에 답을 피했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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