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우승후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4강에 실패했다.
당초 발목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웨인 루니의 깜짝 선발로 박지성은 명단에서 빠졌다.
8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09-2010시즌 UEFA 챔스 8강 2차전 경기서 3-2으로 승리했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행 좌절의 쓴맛을 봤다.
3시즌 연속 준결승 이상 올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마저 4강행 꿈을 접게 되면서, 지난 2002-2003시즌 이후 7시즌 연속 이어오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4강 배출 기록이 끊겼다.
또 5년 연속 결승 진출팀을 배출해오던 기록도 마침표를 찍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당초 발목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웨인 루니를 깜짝 선발로 내보내는 대신 맨유의 수호신 박지성을 명단에서 뺐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하파엘의 퇴장이 이번 경기의 핵심이었다"며 "11명이 그라운드를 누빌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하파엘이 경험 부족을 드러내자 뮌헨 선수들은 일제히 심판 앞으로 몰려가 퇴장을 이끌어냈다. 전형적인 독일인들의 행동이었다"고 상대편 선수들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단지 운이 없었을 뿐"이라고 위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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