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조사를 통해 본 베이비붐 세대의 특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비부머 연령층의 80%는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주된 방법은 국민연금(38.5%)과 예금·적금(24.3%)이었다.
2009년 베이비부머는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노후준비 비율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대졸 이상'인 경우는 10명 중 9명이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데 반해 '초졸 이하'는 6명에 불과했다.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베이비부머 중 절반(50.3%)은 '준비능력이 없다'고 답했다.
베이비 붐 세대는 가정과 직장 등 전반적인 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65.2%)가 전체(60.4%)보다 훨씬 높았다. 직장생활에서 78.9%, 가정생활에서 52.2%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또 지난 1년 동안 문화예술 관람을 한 베이비부머의 비율(47.8%)은 절반도 안됐다. 반면 40.9%가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기부의 32.3%를 차지한다.
아울러 2008년 베이비붐 세대 중 원하는 단계까지 학교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은 64.2%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 결과(60.1%)보다 높은 수치다. 이 중 80%는 경제적 형편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래서인지 자녀의 대학교육비와 관련해 베이비부머의 99.1%가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녀의 결혼비용은 90%가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또 베이비부머 가구주(83.1%)는 30세 이상 가구주(79.8%)보다 자녀교육비에 대해 더 큰 부담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대학생 자녀가 많을수록 학교납입금에 대한 부담이 컸다.
통계청은 오는 2010년 5월 사회조사부터 대학등록금 마련방법을 상세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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