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제74회 마스터스 골프대회에 출전한 '탱크' 최경주(40)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마스터스에 출전한 이후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기쁘며 앞으로도 자신감있게 경기를 운영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날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치고,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오른 뒤 가진 인터뷰에서 "바람이 많이 불고, 방향도 종잡을수 없어 샷하는데 지장이 있었지만 퍼팅이 잘돼 마무리를 잘할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반에 바람이 세게 불었지만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6번홀 에서도 내리막 퍼팅이었는데 성공시켜 버디를 잡았다"면서 "14번홀의 경우 그린이 까다로웠는데 파로 잘 막았고, 15번홀도 매우 힘든 홀이었는데 파로 막는데 성공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동반플레이를 펼친게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우즈는 워낙 자기 스타일을 갖고 치는 선수"라면서 "다른 선수가 무슨 클럽을 잡든 신경쓰지 않고, 내 게임에만 집중하면서 내 스타일에 따라 게임을 진행해 나갔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마지막으로 "내일 우즈와 계속 한 조가 될지 아니면 다른 선수와 치게될지 모르지만 남은 이틀간 경기에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그린 재킷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8위에 올라 상위권을 지킨 양용은(38)도 "이제 2라운드 경기가 끝났고, 선두와 3타차에 불과한 만큼 남은 이틀 경기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며 2년 연속 메이저대회 제패를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데 대해 "어제보다 초반에 버디가 안나오고, 약간은 긴장이 되면서 타수를 줄이지는 못한것 같다"면서 "14번홀의 경우 핀이 내리막에 있는 상태에서 스핀을 살짝 먹여 그린 약간 위쪽으로 올리려 했는데 토핑볼이 나오면서 핀과 먼 곳에 떨어져 보기를 내게됐다"며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양용은은 동반플레이를 펼친 필 미켈슨에 대해 "오늘 경기까지 연속 4라운드를 동반 게임을 한 셈으로, 상대를 아주 편안하게 해주는 선수"라면서 "경기를 거듭할 수록 많이 익숙해지고 있고, 편안한 라운딩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오늘 경기가 늦게 끝나 약간 피곤하기는 하지만 내일부터 남은 이틀간의 경기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한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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