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동국제강, 대우건설 인수의사 철회…고로제철소에 '집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4-12 14: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동국제강이 결국 대우건설 인수를 철회했다.

12일 동국제강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은행 측에서 인수제안이 오지 않은 상황에서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기약 없이 인수제안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게 회사의 판단"이라며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그동안 전략적 투자자(SI)로 지분 15%(1조원)를 인수한 뒤 추후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인수 참여 제안이 온다면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SI를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사모펀드(PEF)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동국제강이 인수계획을 접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국제강이 추진하고 있는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에 향후 수년간 대규모 자금을 투자될 것으로 보여, 대우건설 인수시 자금 사정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인수 참여를 포기한 배경으로 보인다.

따라서 둥국제강은 1조5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립에 투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고로제철소 건립이라는 동국제강의 결연한 의지가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쌍용건설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금융위기 여파로 인수의사를 철회한 적이 있다.

ironman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