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조달등록업체를 가리기 위한 조달청의 현장실사가 시작된다.
조달청은 연내 700여개 국내 조달 등록 제조사가 제품을 실제 생산하는 지를 현장실사한다고 12일 밝혔다.
조달청은 1차로 동일공장에서 다수의 품목을 생산한다고 신고한 200여 제조사에 대해 내달 중순까지 실사, 부적격사는 제조등록을 취소키로 했다. 이어 연말까지 700여 업체에 대해 실사를 확대한다.
앞서 조달청은 작년 일제조사로 10개 품목 이상 제조업체로 등록한 250개 업체(1250물품) 중 48%인 151개사(596물품)이 허위로 등록된 부실 제조 업체로 드러나 조달시장에서 퇴출한 바 있다.
부적격업체들은 저가공세로 가격에 맞춰 저질의 물품을 납품한 이후 ,하자처리에 불응하거나 아예 회사를 폐업하고 다른 회사를 차려 계약 이행을 회피하는 등 공공 조달시장 질서를 어지럽혀 왔다.
변희석 조달청 품질관리단장은 "이번 점검은 능력있고 성실한 제조업체를 사전에 선별하여 세금의 낭비를 막고 부적격 업체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조치"라면서 "품질관리 취약물품·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조달물자의 품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조달청에 제조업으로 등록된 업체 수는 지난 2007년 1만5500개에서 2009년 2만1600개로, 2년간 139.3%늘어났다.
leejh@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