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 모습 드러내..가족대표 동의 이유는?

  • 가족대표‥더 이상 인양작업 지연 원치 않아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난달 26일 침몰된 천안함 함미 부분이 사건 발생 17일 만인 12일크레인에 연결된 채 수면으로 끌어올려져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함미 침몰 지점에서 4.6km 떨어진 백령도 방향의 목표 지점까지 이동은 작업 시작 2시간 여 만인 6시경에 완료했다.

해군 관계자는 "민간 대형 크레인선은 함미에 연결된 쇠사슬 2개로 두 시간 가량 함미를 수중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함미에는 76㎜ 함포와 40㎜ 부포, 추적레이더실, 하푼미사일 발사대 2개, 어뢰발사대 3개 등이 있었지만 연돌(은 보이지 않았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이 이번 인양작업에 동의한 것에 대해 더 이상 인양작업이 지연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가족협의회 이정국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기자브리핑에서 "침몰해역의 기상악화로 작업 진척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오후 2시30분부터 실종자 가족 46명 대표 전체회의를 열었다"며 "이 자리에서 선체 이동시 발생할 수 있는 유실우려를 감수하더라도 함미를 수심이 낮은 지역으로 이동시키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말했다.

shu@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