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한국형 스크린도어 중국 수출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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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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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중경시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앞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지하철 안전문(스크린도어·PSD)을 중국 지하철에서도 살필 수 있게 된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중국 중경시 및 중경시 투자기금유한공사와 도시철도 PSD(Platform Screen Door)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본 협약은 공사의 PSD 핵심 개발기술부터 제작·시공기술, 운영·유지보수노하우까지 전 과정에 대한 기술협력 협약이다.

사업범위는 중국 내 중점도시 도시철도의 '에너지절감 등 친환경 PSD사업'으로 중경 도시철도를 첫 시범으로 하는 BOT(Build-Operation-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된다.

중국 중경시는 중국 서북지역 중심도시이자 중국 4대도시 중 하나로 인구 3200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이다. 지난 2005년에 도시철도 1개 노선 18개 역을 부분개통하여 운행 중이며, 현재 4개 노선의 공사가 진행 중으로 앞으로의 사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금번 협약을 위해 방한한 중국 측 관계자는 "PSD는 승강장 선로부가 차단돼,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에너지 효율의 향상과 쾌적한 지하환경 조성을 위해 꼭 도입되어야 할 시스템"이라며 "이번 PSD 협약이 친환경 도시철도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작년까지 서울지하철 5~8호선의 모든 지하철 안전문을 국산기술·자체개발로 준공했다. 특히 △내구성이 우수한 스크루방식 구동장치·모듈화된 PSD 조립체 △조립식 수직 포스트 △개폐제어장치 통합시스템 등은 특허등록된 상태이다.

송재찬 서울도시철도공사 기술개발팀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향후 해외 철도시장 진출울 위한 교두보로 삼아 올해를 공사의 해외철도사업 진출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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