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상장계열사인 현대H&S와 현대푸드시스템이 합병한다.
이를 계기로 양사는 향후 식자재 제조 및 가공, 식품 유통, 단체급식, HMR(간편 가정식), 병원식, 외식사업 등 식품 부문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식품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합병 후 현대그린푸드(가칭)는 지난해 기준으로 자산 9741억원, 부채 1852억원, 자본 7889억원 규모(단순 합계 기준)에 매출 6400억원, 경상이익 750억원, 순현금보유액 2020억원에 달하는 우량기업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오는 5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7월 1일부로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약 400억원의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며, “만일 주주총회의 반대나 과다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합병을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두 회사의 조직통합 및 운영구조 개선 등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장기적으로 백화점, 홈쇼핑, 케이블 방송 등의 유통 및 미디어 사업과 함께 종합식품 부문을 그룹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식품 유통, 베이커리, 외식사업 등을 영위하는 현대F&G도 올해 안에 상장해 내년에는 현대그린푸드와 추가 합병할 계획이다.
또한 합병 전이라도 현대F&G와 현대그린푸드는 대표이사 겸직 체제로 전환하고 내부조직도 통합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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