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證, "2분기 최고 1850P↑…환율 상승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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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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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 지속과 출구 전략 지연으로 2분기 코스피 밴드는 1600~1850선으로 예상된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사진)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의 신흥시장 선호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로 신흥시장이 취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국제적 공조로 그리스 사태가 재발한 가능성이 낮아져 외국인 매입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은 하반기 이후로 점쳤다.

이 팀장은 "중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물가압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미국의 전년 동기 대비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지나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실적이 양호한 점도 2분기 호재로 꼽았다.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도 기업들의 1,2분기 실적 개선 추이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1분기 실적은 지난 4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2월 말 대비 실적 전망치가 상향된 기계 운송 등 산업재, 금융, IT, 통신서비스업종이 주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다만 최근 환율 변동은 다소 우려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환율 수혜를 입은 국가로서 원화 절상은 수출 점유율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며 "이는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 문제를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릴 수 있어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보험·증권 대출 및 연체율 추이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건설사는 도급 순위 10~40위 중견사도 재무구조가 취약한 상태여서 이달 구조조정 문제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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