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프리미엄 누려라 '중랑숲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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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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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이었던 동북권에 그린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북서울 꿈의숲, 뚝섬 서울숲, 중랑 캠핑숲 등 대규모 친환경 공원이 조성되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의 몸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중랑구는 중랑 캠핑숲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강남북의 균형발전과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18만㎡의 그린벨트지역에 거점 녹지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6월 말 개장을 앞두고 벌써부터 중랑 캠핑숲 인근 주택단지들은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근에선 '중랑숲 리가'가 잔여세대에 한해 동호수 지정 분양을 진행 중이다. 전용면적 59~110㎡ 381가구로 분양가는 3.3㎡당 1350만원선이며, 입주는 2012년 4월 예정이다.

옛 드림랜드 부지에 조성된 북서울 꿈의숲도 인근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북서울 꿈의숲 조성지는 강북구 번동 산 28번지 일대로 강북구 번동, 미아동, 성북 월곡동, 장위동 일대에 걸쳐 있다. 북서울 꿈의숲과 월계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는 장위동 대명루첸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초만해도 4억원 초반대였지만 숲 개장을 앞두고 5억5000만원까지 호가가 형성되는 등 1억원 이상 급상승했다. 최근에는 5억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성동구 성수동의 서울숲 일대는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울 압구정과 인접해 있고 좌측으로는 서울 도심인 용산구와 중구가 접해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115만6498㎡ 규모로 남측 한강, 북측 청계천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서울 도심권에서 보기 드문 웰빙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서울숲 힐스테이트의 경우 분양 당시 분양가는 3.3㎡당 1506만~3243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최고 300대 1을 훌쩍 넘는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서울숲 인근에선 금호 14구역 푸르지오와 서울숲 두산위브 등 총 2곳에서 125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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