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식경제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은 13일 일본 도쿄에서 양국 정부, 철강협회 및 철강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차 한ㆍ일 민관 철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최근 급등하는 철광석, 유연탄 등 철강원료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주요국간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한ㆍ일 정부는 철강 원자재 가격상승은 철강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조선, 플랜트, 가전 등 다른 산업의 원가인상을 초래해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세계 주요 광석 공급업체인 호주 BHPB와 리오틴토(Rio Tinto) 간 합작회사 설립건에 대해 원료 공급시장의 독점적 구조를 심화시킴으로써 시장 질서를 저해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두 나라는 세계 주요 철강 생산국간 공조를 강화하고, 철강 생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분석 등 정보교환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최근 세계 스테인리스 시장이 수요 대비 생산능력이 약 39%를 초과할 만큼 공급과잉 체제인 점을 감안, 두 나라는 자국의 내수회복 전망 및 세계 수급상황을 고려해 반덤핑 등 불공정무역이 이뤄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로 합의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 철강 생산국과 철강분야 양자 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상호간의 철강산업 및 교역 동향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것"이라며 "철광석 등 원료시장, 환경이슈 등 철강산업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제적 협력체계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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