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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도 사회적기업 활성화 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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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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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확대를 위해 민간 주도로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3일 ‘사회적기업활성화포럼’(공동대표 손병두 KBS이사장, 인명진 갈릴리 교회 목사,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 확대와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포럼은 구체적 방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주부, 노년층 취업으로 가구소득 증대 △20~30대를 위한 사회적기업 창업모델 제공 등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 공동대표로 참석한 인 목사는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것이 포럼의 목적”이라며 “사회적으로 잠재된 역량과 아름다운 마음을 모아 시민사회의 새로운 운동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임태희 노동부장관과 곽승준 미래기획 위원장,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 등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임 장관은 “최근에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중에도 일자리를 얻지 못해 마음고생 하는 사람이 많다”며 “늘 심부름할 준비를 하고 노동부를 대기시켜 사회적기업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사회적기업활성화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곽 위원장 역시 “휠체어를 타는 사람이 가장 좋은 휠체어를 만들 수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포럼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빵을 팔기 위해서 고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하기 위해서 빵을 파는 것이 사회적기업”이라며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에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회적기업포럼의 출범을 축하했다.

포럼 위원인 김지한 서울시립대 겸임교수는 포럼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현재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이 너무 부족한 상태”라며 “우선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정책적 변화를 함께 추구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은 정기적으로 사회적 기업 활성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사회적 기업 아카데미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럼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현재 290여 곳이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고 1만여 곳이 사회적기업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전체 고용에서 사회적 일자리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평균이 6~15%이며 일본의 경우도 4.6%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적기업활성화 포럼의 위원 명단에는 각계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재계에선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신헌철 SK그룹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부사장, 오세일 신한은행 전무, 윤상구 우리금융그룹 전무, 권인태 CJ그룹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또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과 장석춘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영담 스님과 정성환 신부, 서남표 KAIST 총장, 유병선 경향신문 논설위원 등 각계 인사들도 참여했다.

포럼은 노동부와 미래기획위원회, 서울특별시, 경기도 등이 후원한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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