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에이즈에 걸린 중국 매춘부가 자신과 성관계를 가진 남자들을 공개해 화제다.
중국 안휘시장보(安徽市場報)는 중국 허페이논단(合肥論壇)이라는 인터넷사이트에 '단신빙두(擔心病毒)'라는 아이디의 한 여성이 매춘녀 생활을 하다 에이즈에 걸렸다며 100여명에 달하는 상대 남성을 공개하는 글을 올렸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 2006년부터 허페이(合肥)에서 매춘부 생활을 했고 이름은 리징샤(李景俠, 36)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리징샤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만난 사람이라며 89개의 휴대전화 번호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공개된 휴대전화 번호로 확인한 결과, 그 중에는 일부 여성도 포함돼 있었다. 또한 남성들의 경우 모두 성관계 사실을 부인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지난해 허베이(河北省) 룽청(容城)현에 옌더리라는 20대 여성이 남성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상대 남성들을 공개하는 등 중국 전역이 에이즈 공포에 한바탕 몸살을 앓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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