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배우 안재모가 최근 몇 년간 공백기를 가진 이유가 한 한류스타의 배신 때문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안재모는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서 "지난 2003년 드라마 '야인시대'의 성공 후 많은 출연 제의를 뿌리치고 일본 진출을 시도하다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야인시대가 끝나자마자 친한 형이자 유명 한류스타가 소속된 기획사로부터 일본 진출을 제의 받고 5년 계약을 맺었다"며 "이후 2년 반 동안 100곡을 녹음하고 쇼케이스를 앞둔 시점에 기획사가 갑자기 난색을 표했다"고 말했다.
안재모는 "그 한류스타 형이 내 일본 진출을 반대한다는 것이 이유였다"며 "그냥 다 접자고 했다. 2년 넘게 모든 걸 쏟아 부었는데 황당했다"고 전했다.
특히 안재모는 기획사와의 남은 계약 기간 동안 한국과 일본 어느 곳에서도 활동할 수 없다는 기획사의 방침에 따라 일을 할 수 없었고 이 때문에 안재모 모친이 쓰러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너무 창피하고 자존심이 상했었다"며 씁쓸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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