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무상환능력 개선…상장사 유동비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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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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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유동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한국거래소가 14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유동비율은 113.69%로 전년 말에 비해 3.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당좌자산, 재고자산)과 유동부채(매입채무 단기차입금 미지급금 등)의 비율에 100을 곱한 것으로, 기업의 단기채무 지급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된다.

12월 결산법인의 유동자산은 전년말 307조4446억원에서 7.54% 증가한 330조6250억원을 기록한 반면, 유동부채는 전년말 278조6993억원에서 4.35% 증가해 290조8181억원을 기록했다.

10대그룹의 유동비율은 114.37%로 전년말보다 2.69% 증가했다. POSCO가 454.66%로 가장 높았고, GS(139.22%)와 삼성(136.04%)이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 가운데 유동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태평양(12335.85%)이었으며, 대상홀딩스(10547.56%), KPX홀딩스(6628.32%) 순으로 많았다.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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